[트레일러]트랜스포머, 도취 안 되는 황홀경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스틸 컷

# 마이클 베이 감독, 마크 월버그ㆍ안소니 홉킨스ㆍ로라 하드독ㆍ조쉬 더하멜 주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옵티머스 프라임(피터 쿨렌)이 고향인 사이버트론을 재건하려고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서면서 인류와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빚는 SF 액션. 지나치게 넓은 세계관을 다루다보니 전개가 다소 어수선하고 통일성이 없다. 러닝타임이 151분이나 되므로 상당히 집중해서 감상해야 한다. 아이맥스 3D 카메라와 최신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빚은 초고화질의 영상은 일품이다. 대형 스크린을 갖춘 3D 상영관에서 관람해야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스틸 컷

# 에두아르 바에르 감독, 에두아르 바에르ㆍ사브리나 와자니ㆍ오드리 토투 주연 '파리의 밤이 열리면' ★★★연극 초연을 하루 앞둔 극장 운영주 루이지(에두아르 바에르)가 직원들에게 밀린 월급을 줄 돈과 무대에 오를 원숭이를 찾아 나서는 코미디. 재기 넘치는 유머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간교하고 추악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날카로운 풍자로 인간의 위선적인 세태를 꼬집는다는 점에서 루이지가 준비하는 연극 '여자와 원숭이'와 닮았다. 전개가 다소 산만하고 개연성이 부족하지만 이런 점을 이 영화의 매력으로 볼 수도 있다.

영화 '더 서클' 스틸 컷

# 제임스 폰솔트 감독, 엠마 왓슨ㆍ톰 행크스ㆍ존 보예가ㆍ카렌 길런 주연 '더 서클' ★★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서클'에 입사한 메이(엠마 왓슨)가 자신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에 자원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지향하는 서비스가 오히려 휴머니즘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뻔한 주제를 돋보이게 하려고 강조하는 반전이 단출하다. 성격이 진취적이었던 메이가 서클에 입사한 뒤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이 되어간다. 주변 인물들은 존재감이 미미해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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