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장녀 결혼식…정의선·박정원·김무성 등 정재계 참석(종합)

두산 박지원 부회장 처남과 백년가약정몽준, 자녀들과 1시간 전부터 하객 맞이해박정원 두산 회장·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참석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앞 왼쪽)이 16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 장녀 정남이씨의 결혼식을 찾아 정 이사장과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하영 기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결혼식에 범(凡) 현대가와 두산가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16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철강업체 유봉 서승범 대표의 결혼식이 열렸다. 정 이사장은 결혼식 1시간 전부터 부인 김영명 여사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차남 정예선씨, 차녀 정선이씨와 하객을 맞이했다. 서승범 대표의 매형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도 참석해 신랑과 함께 하객을 맞이했다. 축의금과 화환은 받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가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도 성당을 찾았다. 정대선 박지원 부회장의 형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모습을 비쳤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했다. 배우 박중훈, 김영철 등 연예계 인사들도 성당을 찾아 결혼을 축하했다. 정 이사장은 슬하에 정기선 전무와 정예선 씨 등 2남과 정남이, 정선이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이날 결혼한 정남이 씨는 미국 남가주대(USC)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차녀 선이 씨는 2014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차남 정예선씨는 대학생으로 미혼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가운데)이 16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 장녀 정남이씨와 서승범 유봉 대표의 결혼식에서 신랑측의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박 회장은 신랑 서 대표의 매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녀가 탤런트 길용우 씨 아들과 명동성당에서 결혼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선아영씨와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씨가 주인공이다. 당시 범현대가를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연예계 인사 등 양가 하객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가 가족들은 1시간 전부터 성당 앞에서 하객을 맞았다.한편 정기선 전무는 이날 기자와 만나 올해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예상보다 상반기 수주 분위기가 좋았다"며 "유가 등을 봐야겠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62척, 38억 달러(약 4조2579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 75억 달러의 50.7%를 달성했다. 다음달 1일 가동중단을 앞두고 있는 군산조선소에 대해서는 "가동중단을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일감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경영상 결정"이라며 "수주를 더 늘리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서승범 유봉 대표이사가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옆의 한 하객 복장과 대비된다.(사진=연합뉴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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