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화재 아파트 사망자 12명…'추가 생존자 없을듯'

(사진=EPA연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영국 런던 서부의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6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쿤디 런던경찰청 국장은 이날 "현 시점에서 12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지만 복잡한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 같다"며 "실종자가 수 명 있는데 불행히도 추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앱터 런던소방대 부대장은 소방관들이 건물 전체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쳤다면서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온 사람들을 제외하고 소방대가 런던응급구조대에 인계한 사람은 65명"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68명이 6개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18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이날 화재는 새벽 1시께 '그렌펠 타워'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됐으며 삽시간에 24층 규모의 건물 전체로 퍼졌다. 1974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120가구가 입주해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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