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 제로화 도전

3억 7천여만원 투입, 9월까지 모든 초등학교, 유치원 등 어린이 보육시설 141개소에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사업비 3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 제로화’사업에 나선다.이 사업 브랜드 네이밍은 ‘Yellow-first Seocho'(약칭 YeS)로 지역 내 '어린이 안전(Yellow)을 무엇보다 먼저(first) 처리하겠다'는 구(Seocho)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구는 사업을 통해 지역의 초등학교 25개소, 어린이집 96개소, 공사립 유치원 20개소 등 총 141개소 모든 어린이 보육시설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을 설치,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우선 구는 시범사업으로 지난 5월12일 반포동 소재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반포4동53-6)’ 일대 도로를 황색으로 칠하는 ‘노면도색’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해당구간을 지날 때 어린이의 안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로반사경을 설치, 색이 바랜 과속방지턱의 도색을 다시 입혀 차량이 천천히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옐로카펫

아울러 신중초등학교 등 7개 초등학교(신중,계성,매헌,교대부속,서이,신동,우암)에 ‘옐로카펫’이 생긴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앞 대기공간인 인도와 벽면에 노란색 특수 시트지를 부착해 운전자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어린이들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시설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서울시 최초로 반포초등학교와 교대부속초등학교 2개소에 시범설치한 ‘횡단보도 LED 안전표지판’도 구 전역에 추가한다. 횡단보도 LED 안전표지판은 운전자가 밤은 물론 낮에도 횡단보도 구역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투광등 기능과 CCTV 기능이 더해진 교통안전시설로 향후 방현초등학교 등 12개소(방현,방일,방배,이수,매헌,우솔,서일,신중,서이,우면,양재,원촌)에 도입된다.서일 초등학교를 비롯한 7개소(서일,서원,원명,반원,이수,서래,서이)에는 야간에도 빛나는 ‘태양광 LED 안전표지판’을 만들어 누구나 한눈에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구는 ‘교통안전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설치할 교통안전시설물의 종류와 장소를 담당교사,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건물주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장여건에 맞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는 구청장이 직접 지역 내 학교를 찾아다니며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스쿨톡’등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길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조은희 구청장은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현장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어린이가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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