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학 경기도시공사사장 취임식 생략한 채 '현장행보'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광교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자격논란'속에 13일 취임한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취임식을 생략한 채 현장 소통행보에 나섰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생략한 채 첫 업무일정으로 수원광교신도시 따복하우스와 판교제로시티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장기간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와 김 사장의 현장 중심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는 게 도시공사측의 설명이다.  수원광교신도시 따복하우스 홍보관을 방문한 김 사장은 공사 따복하우스추진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따복하우스 1만호가 2020년까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곧바로 판교제로시티사업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추진 현황과 분양 준비사항, 자율주행실증단지(자율주행셔틀) 조성사업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자율주행셔틀이 계획대로 연말에 운행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또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직원들과도 격식 없는 소통을 통해 경영방향을 공유하고, 습관적 야근 등 허례허식과 잘못된 관습을 타파해 가정과 일터가 양립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다음 주에도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공사 주요사업지구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특히 노조와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임용 과정에서의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여러 말씀을 드리기 보단 행동으로 실천하고 성과로 도민에게 보여 드리겠다"며 "경기도시공사가 도민의 행복공간을 창조하는 최고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해 택지사업본부장, 인천도시공사 초대사장, 우림D&A 사장 등을 역임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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