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13일 열린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출시 행사에서 코나를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고양=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향후 브랜드 확장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자동차 업체 인수합병(M&A)은 계획이 없다"면서 "자동차 업체보다는 ICT 분야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출시 행사에서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으로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도 발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항상 오픈해놓고 있으나 관심 분야는 차보다는 ICT"라며 "향후 자동차 업체 M&A보다 ICT와 자동차의 협력이나 M&A가 더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와 관련해 "2020년까지 코나보다 작은 초소형 SUV와 싼타페보다 큰 대형 SUV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풀라인업을 갖춰 SUV 수요에 모두 대응하고 내년 코나 전기차와 새로운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SUV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과 관련해 정 부회장은 "요즘 생산·판매량이 계획보다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이것을 기회로 삼아서 상품도 정비하고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이제 단순히 차만 잘 만들고 품질만 좋아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친환경차,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차 등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협력 가능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많은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