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나도 2승 챔프'

S-OIL챔피언십 최종일 이정은6와 연장 혈투 끝 우승, 김지현2 3위, 장하나 공동 29위

김지현이 S-OIL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직후 꽃잎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지현(26ㆍ한화)이 2승 고지를 밟았다.11일 제주도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52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이정은6(21ㆍ토니모리)와 동타(15언더파 201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다섯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지난 4월 이데일리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2승째,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2타 차 5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 5번홀 버디와 9~11번홀의 3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고, 14~15번홀의 연속버디로 마침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정은6의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연장전이 성사됐다. 앞선 4개 홀에서는 모두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정은6가 다섯번째 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승부가 마무리됐다.2010년 KLPGA투어에 입성한 8년 차, 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124전 125기'에 성공한 늦깎이 스타다. 지난 겨울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비거리를 10야드 늘렸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멘탈까지 강화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길었지만 너무 행복한 하루"라는 김지현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2승을 했다"며 "더 착실하게 준비해 다승 챔프가 되겠다"고 했다.'롯데렌터카 챔프' 이정은6는 무려 5타를 줄이고도 역전패의 쓴 맛을 봤다. 연장 첫번째와 두번째, 네번째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지난주 롯데칸타타 우승자 김지현2(26)가 3위(13언더파 203타),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던 최가람(25)은 4위(12언더파 204타)에 만족했다. 장하나(25ㆍ비씨카드)는 공동 29위(5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