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얼굴 알아본다…과학적으로 증명

사진=아시아경제 DB

아기는 어떻게 엄마·아빠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일까?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기들은 뱃속 태아 시절부터 얼굴을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영국 랭카스터 대학의 심리학 빈센트 레이드 교수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이날 의학전문 학술지인 〈생물학〉에 게재했다.연구진은 34주 된 39명의 산모와 태아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이들은 빛으로 된 얼굴 형상의 이미지를 자궁벽을 통해 프로젝트로 쏘아 4D 초음파로 태아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태아들은 이 이미지가 움직이는 대로 얼굴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즉 태어나기 전부터 아기들은 시각으로 이미지를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레이드 교수는 "우리는 태아가 서로 다른 이미지를 구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태아는 특히 얼굴 형상의 이미지를 얼굴이 아닌 다른 이미지보다 더 선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선호 반응은 갓 태어난 신생아에서 나타난다고 그동안 알려졌지만 태아에게도 나타난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 결과로 처음 밝혀졌다"고 말했다.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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