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삼~왕지 송촌간 9기는 2023년까지 철거 추진
전남 순천시가 시민건강과 도심발전을 저해하던 도심권 고압송전탑 25기를 올해 말까지 철거한다. 사진은 지난 8일 연향동 철탑 앞에서 송전철탑의 안전한 철거와 시민들과 의미를 함께하고자 마련된 기념행사 모습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시가 시민건강과 도심발전을 저해하던 도심권 고압송전탑 25기를 올해 말까지 철거한다고 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번 지중화 사업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발생된 고압송전선로 문제를 지자체와 한국전력공사가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연향동과 조례동 지역은 90년대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되면서 총 34기 8.7㎞의 고압송전시설이 설치돼 그동안 조망권 저해, 지가하락으로 도심 발전과 미관을 해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왔다.고압송전선로 지중화 필요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장기화되고 있었다.순천시는 무엇보다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지중화 구간에 대한 도시계획 도로 개설, 옥내화 사업에 따른 사유지 매수, 전기 공급 시설 도시계획 결정의 행정적 지원으로 한국전력공사의 협의를 이끌어 냈다.당초 지중화 계획에서 빠졌던 남양휴튼 아파트 주변 지중화 구간에 대해서는 아파트 시공사인 ㈜남양건설에 지중화 사업비를 분담케 하는 등 2014년 4월 최종 협의를 마쳤다.이번에 철거되는 철탑은 순천변전소에서 남양휴튼아파트간, 봉화그린빌간 15기 철탑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또 변전소에서 해룡대안간 10기는 케이블 헤트탑 설치 위치 확정 후,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순천시는 송전철탑의 안전한 철거와 시민들과 의미를 함께하고자 지난 8일 철거 기념행사를 연향동 철탑 앞에서 가졌다.조충훈 순천시장은 “송전철탑 철거는 시민들의 건강과 도시 미관, 시민 재산권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살기 좋은 정주환경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신도심에 마지막으로 남은 해룡 상삼에서 신원아르시스아파트, 왕지 송촌간 9기 2.6㎞ 고압송전선로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지중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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