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커리 65점 합작' 골든스테이트 NBA 파이널 2연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6~2017 NBA 챔피언 결정전 2차전도 가져가면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시리즈 전적 2승무패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132-113으로 승리했다.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53-41, 3점슛 개수 18-8, 도움 개수에서 34-27로 앞섰다. 3점슛 성공률도 41.9%를 기록해 27.6%에 머문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케빈 듀란트가 33점 13리바운드 6도움 5블록슛 3가로채기, 스테픈 커리가 32득점 11도움 10리바운드, 클레이 톰슨이 22득점 7리바운드 1도움으로 활약했다. 듀란트, 커리, 톰슨은 3점슛을 네 개씩 성공시켰다. 커리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3점슛 세 개 포함 12득점 6도움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도 29득점 14도움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분투했다. 제임스는 챔피언 결정전에서만 역대 여덟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매직 존슨과 함께 최다 공동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케빈 듀란트 [사진= NBA 트위터]

골든스테이트가 거의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4분30초께 커리의 3점슛으로 16-14로 앞선 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막판 맹추격해 3쿼터 초반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후 곧 이어진 커리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커리는 3쿼터 3분께 묘기에 가까운 드리블로 제임스를 제치고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골든스테이트는 83-73, 열 점차로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이후 3점슛이 폭발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는 102-88로 마무리됐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듀란트와 커리의 연속 장거리 3점슛으로 121-99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106-125로 뒤진 4분 가량을 남기고 제임스, 러브, 어빙을 모두 빼면서 백기를 들었다. 두 팀은 오는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 결정전 세 번째 경기를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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