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기자
(사진=필리핀 경찰 제공)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필리핀 경찰이 2일(현지시간) 새벽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복합 리조트에서 발생한 총격·방화 사건의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총 36명이 희생됐다. 필리핀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자 다수가 사건 현장인 카지노장과 자신의 방안 욕실에 있다 대피하지 못하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이날 새벽 리조트 내에 있는 카지노에 침입해 M4 소총을 난사한 후 불을 질렀다. 범인은 물품 창고에서 1억1300만페소(약 25억5000만원)어치의 카지노 칩을 챙겨 도주했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용의자는 카지노 호텔방 침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