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증권은 1일 현대차 주가에 대해 2년간 지루했던 박스권 탈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임은영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이어진 실적부진으로 현대차 내부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고, 이는 상품전략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된 상품전략은 SUV 라인업 및 제네시스 라인업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상품전략의 변화 및 신차출시가 한국-미국-중국 순서로 진행되면서 2018년까지 뚜렷한 실적회복세가 가능하다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에 영업이익 증가는 8000억원(YoY)으로 중국지분법이익 감소분 1000억원(YoY)을 상쇄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순이익 증가율 25.2%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룹계열사의 지나치게 빠른 실적악화 및 최대시장인 중국에서의 밸류체인(Value Chain) 변화 압력 등 내부적 필요에 의해 사업구조 재편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도 현대차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로 지목됐다.일감 몰아주기 규제, 소액주주 권리 강화 등 외부환경의 변화도 중요지만, 5년간 이어진 그룹의 실적부진에 따라 사업구조 재편에 대한 내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임 연구원은 "현대차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면서 로컬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밸류체인 변화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계열사의 지나치게 빠른 실적악화로 계열사간 그룹 의존도 축소 및 독립경영 필요성이 증가했고, 소액주주 권리 강화추세로 지배 구조 개편 요구가 언제 제기돼도 이상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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