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4월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이 1억2962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수출입화물은 1억795만t으로 지난해보다 9.1% 증가했지만 연안화물 4.0% 감소한 2167만t으로 집계됐다.부산항과 대산항의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7.6%, 15.7% 증가한 반면, 포항항, 동해·묵호항은 19.5%, 11.1% 감소했다.품목별로 양곡이 전년 동월 대비 38.3%로 큰 증가세를 보였고 화공품도 11.5% 증가했다. 철재는 8.8% 줄었다.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8874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대산항과 광양항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포항항과 동해·묵호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대산항은 이란 등 중동지역에서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량이 증가했으며, 광양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과 여수석유화학단지에서 수입한 석유정제품 등 늘었다.또 4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234만6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141만TEU로 10.5%, 환적 물동량은 91만4000TEU로 6.8% 늘었다.부산항은 수출입과 환전 물동량이 고르게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176만7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25만5000TEU로 지난해보다 14.2% 늘었다.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18만2000TEU에 그쳤다.김혜정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중국항만의 기상악화와 동남아 지역 환적 물량 증대 등으로 부산항 환적물동량이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환적물동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주요 항만별 물동량(자료:해양수산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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