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빠들 너 이제 살려고 이쪽으로 붙냐고 하는데 수준이…”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당 지도부 합동 간담회에서 문재인 당시 당 대표 후보와 포옹하고 있는 박지원 당시 당 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 행보에 대해 칭찬하는 것을 두고 불거지는 논란에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24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서 김어준은 박 전 대표에게 “(문 대통령을) 매일매일 칭찬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라며 물었고 박 전 대표는 “너무 잘하시잖아요 가려운 곳 긁어주고 할 일을 하시면 칭찬해야죠”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야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 아니에요. 그리고 새로이 출범하는 대통령이 잘하면 잘한다고 해야지 계속 물고 늘어지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이 “그런데 국민의당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하자 “국민의당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을 리는 없겠죠”라면서 “그렇지만 저는 정치를 또 국민의 보루로서 정치인으로서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그 받은 대통령이 잘하시면 잘하는 대로 협력을 해야 된다”라고 답했다.이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건 안철수후보건 참 잘됐다”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무한정 박수를 보내고 있고 박수를 보내니까 재밌는 게 우리 국민의당에서는 전향하느냐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빠들은 너 이제 살려고 이쪽으로 붙느냐 이런 시각을 갖는 게 참 아직도 우리 정치 수준이 거기에 머물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이어 안철수 후보의 복귀설에 대해서는 “직접 대화를 나눠보니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하지도 않는다고 했다”며 “오히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아쉬워하더라”고 밝혔다.앞서 박 전 대표는 5월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가 감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4년 만의 대통령 행사 참석”이라고 말했다. 이후 21일에는 “지금은 문재인 태풍이 분다. 이런 태풍은 나라를 위해 오래 가면 좋겠다”라고 남겼다. 이어 22일에는 “계속되는 인사와 청문회 정국에서 4대강과 함께 개혁한다면 이 역시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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