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목문화 창조사업에 이어 2년 연속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개발 중인‘충무로 인쇄문화 투어’가 올해 행정자치부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로 선정됐다.충무로 인쇄문화투어는 충무로 일대 인쇄출판골목과 역사자원을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으로 올해 들어 중구에서 지역주민, 인쇄업체 등 민간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창식 중구청장
이로써 중구는 지난해 주민이 스스로 골목문제를 인식해 주도적으로 쾌적한 골목을 가꾸는‘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에 이어 2년 연속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를 배출했다.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국민디자인단은 사업과정 전반에 공무원, 주민, 서비스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수요자 입장에서 개발·개선해나가는 그룹이다.행정자치부는 3월말부터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해 40개 사업을 선정했다. 그 중 중구에서 응모한 충무로 인쇄문화 투어가 포함된 것.서울시 자치구도 불과 5개구만 선정될 만큼 치열한 경쟁 끝에 얻어낸 결과다.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가치를 재발견하고 다수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정부3.0의 핵심정신과 일치한다는 평을 받았다.앞으로 수요자 관점의 서비스 디자인과 스토리 발굴에 관한 지원을 받게 된다.충무로 인쇄산업은 조선시대 도서 인쇄와 활자 제조를 담당한 주자소에 근원을 두고 있어 그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품고 있다.중구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인쇄산업 집적지역인 충무로의 특성과 풍부한 역사적 스토리를 활용한 투어 콘텐츠를 통해 침체 기로에 놓인 충무로에 활력을 주겠다는 생각이다.앞으로 거점 인쇄업체를 지정하고 투어 코스의 골격을 완성해 다음 달 중에 있을 행자부 현장실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실사 결과에 따라서 특별교부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그동안 중구는 정부3.0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성과를 꾸준히 인정받았다. 2년 연속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4월말 기관표창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는 골목문화 창조사업을 통해 전국 382개 사업 중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최창식 중구청장은“충무로 인쇄골목의 역사와 그 곳 사람들의 삶을 한 편의 시나리오로 엮어 충무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며“국민디자인단의 전문적인 지원이 더해지면 보다 매력 있는 콘텐츠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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