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편의점 김밥에서 사람 어금니로 추정되는 물질 2개가 발견된 가운데, 제조사 측이 치아 충전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김밥에서 치아 보철물이 발견된 것과 관련 김밥 제조사부터 유통까지 과정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국내 유명 편의점에서 구입한 2000원짜리 불고기김밥에서 치아 보철물이 나왔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제조업체인 김포의 한 식품제조업체와 판매처인 편의점, 소비자까지 전 유통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이물질 신고는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지만, 먹거리 안전 관리 차원에서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식품제조사는 물론, 소비자의 허위신고까지 포함해 전 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한 김밥에서 사람의 이로 추정되는 어금니 2개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김밥은 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해썹)을 받은 국내 유명 편의점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알려졌고, 제조사와 편의점 본사는 해당 김밥을 회수하고 해당 이물질이 발견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해당 편의점 관계자는 "김밥 제조사에선 당시 김밥을 제조한 작업자들을 확인한 결과 김밥에서 나온 이물질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면서 "식품 안전과 관련된 상황인 제조과정부터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