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 전산망이 밤사이 마비돼 항공기가 지연운항하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서버를 복구하면서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22일 한진그룹 관계자는 "어제 밤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 전산 오류로 서버 장애가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해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내 전산망이 복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장애로 대한항공에서는 예약, 발권, 체크인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21일 밤 11시30분께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갈 예정이던 여객기는 22일 새벽 1시가 넘어서 출발했고, 화물기 4편도 운항이 지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비됐던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관제 시스템 등은 대부분 복구된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현재 집계중에 있다"고 말했다. (주)한진의 한진택배 홈페이지도 먹통이 되면서 배송조회, 물류 서비스 등에도 한때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장애는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전산센터에서 내부 점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내부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전산 장애로 랜섬웨어 같은 외부 공격은 없었다"면서 "정확한 장애 원인은 현재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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