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남도 음식에 대한 문화·역사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인문학적 사고를 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구는 ‘맛아 노피곰 도다샤-남도에서 발견한 음식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2달여에 걸쳐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맛아 노피곰 도다샤-남도에서 발견한 음식 인문학’은 전라도의 대표 맛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현장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주민 300여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4일과 31일에는 소설가 이화경 작가가 ‘문학 속 음식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허기진 삶을 채워준 문학 속 음식에 대해 강연한다. 송수권 시인의 ‘남도의 밤 식탁’ 속에 등장하는 남도음식과 공선옥 작가의 ‘행복한 만찬’에 등장하는 음식에 얽힌 유년시절 등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내달 7일에는 무안 생태갯벌 센터 및 낙지 직판장, 초의선사탄생지 등을 둘러보는 현장 탐방이 진행된다. 두 번째 강연 및 탐방은 ‘부엌에서 만난 과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북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이강민 교수는 내달 15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음식과 연관된 과학 이야기를 풀어 낼 예정이며, 22일 오후에는 남도의 대표음식인 홍어와 관련된 테마 탐방에 나선다. 세 번째 강연과 탐방은 ‘음식에서 만난 남도의 역사, 맛있는 남도’이라는 소주제로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지현 교수에 의해 진행된다. 오는 7월6일과 13일에 광주김치의 역사와 천혜의 자연조건에 의해 만들어지는 영광굴비에 대한 탐색의 시간을 갖게 되며, 7월 20일에는 필암서원과 홍길동테마파크, 관수정 등을 둘러보는 현장 탐방이 예정돼 있다. ‘맛아 노피곰 도다샤-남도에서 발견한 음식 인문학’의 마지막 일정은 프로그램 참가에 대한 소감 및 인문학적 사고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갈무리된다. 광주문인협회 수석 부회장인 박영덕 수필가는 내달 7월 27일 2시간여에 걸쳐 참가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민의 인문학적 사고를 고취 시키고, 공공 도서관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다가서는 주민친화형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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