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기조연설 입장하며 '환호성'…개발자 축제 '구글 I/O' 개막

17일부터 사흘간 진행…글로벌 개발자 7000여명 참석기조연설 행사장 입장 두시간 전부터 대기행렬올해 주제는 머신러닝, VR, 안드로이드 등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2017 기조연설 공연장에 개발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발자들의 축제 '구글 I/O'가 1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구글의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7' 행사가 시작됐다. 기조연설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메인 행사장 앞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개발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있었다. 곳곳에서 개발자 회의 현장을 생중계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기조연설 행사장 입장이 시작되자 개발자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환호성을 질렀다. 개발자들은 I/O 행사장에서 셀카로 인증샷을 남기거나 스마트폰으로 현장 모습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기조연설은 구글 CEO인 순다 피차이가 맡는다. 무대에는 세 개의 큰 디스플레이가 장착돼있다.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2017 행사장에서 개발자들이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행사장 곳곳는 베이글이나 커피, 도넛, 과일 등이 마련돼 있다. 개발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글은 아침 일찍 행사장을 찾은 개발자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뒀다. 구글 본사 사옥처럼 행사장 어디서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구글 I/O는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 또는 '개방에 의한 혁신(Innovation in the Open)'을 의미한다. 지난 2007년 '구글 개발자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회의가 연례 회의로 자리잡으면서 지금의 I/O로 새롭게 탄생했다. I/O의 목적은 안드로이드, 크롬, 클라우드 등 여러 구글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이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2017 행사장 모습. 기조연설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I/O 행사장 다양한 세션을 들을 수 있는 행사장과 시연부스 등으로 크게 나뉜다. 키노트 행사장 반대편에는 새로운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와 샌드박스 등이 설치돼있다. 구글이 이번에 마련한 샌드박스에서는 증강현실(AR) 플랫폼 '탱고'와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체험해볼 수 있다. I/O 현장의 샌드박스에서는 구글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소개해주고, 개발자들에게 직접 리뷰, 조언과 앱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개발자들은 크롬, 클라우드, API 모듈을 전문가에게 검토 받거나 구글 직원과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다.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2017 행사장에 마련된 I/O 기념품 스토어.

이번 I/O의 핵심 주제는 머신러닝과 AI, VR, 안드로이드 등이다. 올해는 7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수백만 명이 실시간 중계를 통해 I/O에 참여한다.구글은 올해부터 개발자 기조연설, VR 기조연설을 추가해 총 3회로 기조연설을 늘리고, 총 190회의 세션을 준비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야외 행사장인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와 동시에 전 세계 6개 대륙, 90개 이상 국가에서 600개 이상의 구글 I/O 관련 이벤트가 열린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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