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오는 8월 '행성X(Planet X)'가 지구에 근접하면서 인류의 절반이나 사망할 것이라는 끔찍한 주장이 제기됐다.행성X란 우리 태양계의 해왕성보다 먼 궤도에서 공전한다는 이론상의 천체다.'행성X, 2017년 도착(Planet X: The 2017 Arrival)'의 저자 데이비드 미드는 올해 행성X와 이를 뒤따르는 별들이 지구에 빠르게 근접하면서 그 중력으로 시속 1190㎞의 쓰나미와 규모 9.8의 엄청난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결과 인류 중 절반이 사망하게 되리라는 것.미드는 지구의 종말 같은 재앙이 일어날 때를 8월 초순으로 잡았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스타와 가진 회견에서 "재앙이 코앞에 다가왔다"며 "지구 기후가 변하고 있는 것은 행성과 행성 사이의 플라스마전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인류는 앞으로 이상 기후ㆍ폭풍ㆍ화산폭발ㆍ지진을 경험하게 되고 오는 8월 이후 규모 9.8 이상의 대지진이 예상된다.
'행성X, 2017년 도착'의 저자 데이비드 미드.
그는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같은 화산에서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산 폭발에 이어 슈퍼 쓰나미가 발생해 시속 1190㎞로 일본을 향해, 미국ㆍ남미의 동부 연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미드는 북대서양의 주요 9개 섬으로 구성된 제도인 아조레스에서 화산이 폭발하면 이후 발생한 쓰나미가 미국 동부 연안을 덮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그는 "10월이면 태양에서 대규모 태양풍 폭발 현상인 '코로나질량방출'이 일어나 지구 송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지구의 극(極)은 30도 틀어져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예언했다.미드는 행성X가 거대한 파란 행성 '니비루' 등 7개 궤도행성을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행성X와 행성 충돌에 관한 이야기를 '사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지구를 멸망시킬만큼 큰 소행성이 다가 온다면 지금 육안으로 보여야 하는데 아직 발견된 게 없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미드는 행성X가 지구로 다가오는 각도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미드는 몇몇 사람이 재앙에 대비해 대피소를 짓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가올 재앙에 대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당국이 다가올 재앙에 대해 30년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보가 국가기밀로 분류돼 현재 30~40명밖에 모른다는 게 미드의 주장이다.미드의 책을 읽은 독자들은 그가 단순한 '음모론가'에 불과하다며 그의 책 대부분이 종교적인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