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화재 예방 위한 점검 당부
에어콘 실외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여름철 잘 일어나는 에어컨 화재사고 3건 중 2건은 실외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안전처는 지난 년동안 접수된 에어컨 화재 사고 총 472건 중 299건(63.3%)이 실외기에서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및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된 에어컨 화재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특히 실외기 화재 원인 확인이 가능한 289건을 분석해보니 194건(67.1%)이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 즉 과열·과부하, 압착손상이나 절연열화에 의한 전선 단락, 부주의, 기기 노후 등이나 제품 노후화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화재에 취약한 노후시설, 재래시장 등에서 실외기 안전점검을 받도록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독려하기로 했다. 에어컨 제조업체(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도 여름철 다발하는 실외기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실외기 내·외부 배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이날부터 이달 31일까지다. 제조사로 안전점검 예약을 접수하면 실외기 주변 환경, 실외기 내·외부 주요 부품과 배선 등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점검 및 수리는 무상으로 진행되나 부품 교체,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의 경우에는 비용이 청구된다. 안전처 관계자는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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