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시대]'지역거점병원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골고루 의료혜택 받아야

▲강동경희대병원 의료팀이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대한민국 곳곳에서 골고루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료복지'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거점병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대목이다.강동구에 위치한 강동경희대병원의 외래 환자수는 지난해 73만1280명에 이르렀다. 이중 강동구에 거주하는 이가 28만 명으로 약 39.5%를 차지한다. 그런데 경기도 하남시 등 경기도 거주 환자들도 상당히 많다. 하남시 거주자만으로 한정해도 13.7%인 10만 명 정도가 찾았다.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의료는 보편화하는 추세다. 이른바 '대형병원 쏠림 현상'은 여전하지만, 그 정도가 축소되고 있다. 의료수준이 평균화되고 있다는 얘기로도 풀이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개원한 지 10년 정도 되는 병원이다. 그동안 최첨단 자기공명영상(MRI)을 도입하고 감염병 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음압격리실을 갖추는 등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2009년 급성기 뇌졸중 진료 잘하는 1등급 의료기관, 2010년 인공신장실 혈액 투석 1등급 병원, 2015년 우수 내시경실, 지난해에는 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에 2006년 개원 첫해 수술 건수가 2808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10만255건으로 무려 265% 성장했다. 개선된 의료 서비스가 널리 알려지면서 외국인 환자 또한 많이 몰리고 있다. 개원 당시부터 외국인환자 전담부서를 설치한 것도 한 몫 했다. 최근에는 전담팀 이름을 KUMIS(Kyung Hee University International Medical Service)로 바꾸고 국제 환자를 위한 빠른 진료를 선보이고 있다. 연간 약 1만명의 외국인환자가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 평균 환자가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외래환자는 9619명, 입원환자는 2981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월 평균 입원과 외해환자 성장률만 본다면 국내 병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책임경영, 목표관리, 환자안전, 경험관리, 소통활성화 등을 통해 환자 중심 병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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