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男농구대표팀 발탁
몸키우기 집중 승리 기여할 것
강상재가 지난해 미국과의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신인왕 강상재(23ㆍ전자랜드)는 "대표팀에서도 중심 선수가 되야 된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15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대한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소집되는 남자대표팀에 뽑혔다. 이날 오후 진천선수촌에 가서 다음달 3~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동아시아지역 예선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강상재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이번에 잘해야 앞으로도 계속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와 경기한다. 4위까지 오는 8월 10~20일 레바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 11월 20~28일에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한다. 예선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한다. 본선은 2019년 중국 여섯 도시에서 열린다. 강상재는 이 대회에 모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서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시즌이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모교(고려대) 체육관에서 매일 개인훈련을 했다.강상재는 올해로 대표팀 3년차가 됐다. 지난 2015년 9월10일에 처음 뽑혀 그해 9월23일~10월3일 중국 후난성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나갔다. 허재 대표팀 감독(52)은 다양한 공격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 강상재(200㎝)처럼 키 큰 선수가 필요하다. 강상재는 "허재 감독님의 주문을 잘 듣고 녹아들 것"이라고 했다.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64)은 "(강상재가) 프로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며 체격이 커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 내내 근육량을 늘리는 훈련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쉰 경기 평균 8.16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이번에는 대표팀을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끌어야 한다. 강상재는 대학 및 프로 동기 이종현(23ㆍ모비스)과의 호흡도 기대했다. 그는 "이종현이 나보다 2년 더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래서 대표팀 갈 때마다 늘 많이 의지했는데 이제는 같이 대표팀의 주전으로 재미있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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