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가로수길 그래피티 니팅 예시
가로수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나무와 어우러진 형형색색 뜨개옷을 보며 힘나게 대한민국을 살아가자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으랏차차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를 연출하는 것이다. 이번 ‘가로수길 그래피티 니팅’행사는 올해 1월,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상하고 신사동주민센터는 적극 지원한 사업으로 신사동 주민이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적극 추진해 온 주민자치특화사업이다.뜨개옷 만들기를 희망했던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제비뽑기를 통해 144그루의 나무 주인공을 공정하게 선정, 뜨개실 재료비 부담을 자처하며 기쁘게 사업에 참여했다. 행사추진에 필요한 경비도 지역발전을 바라는 동 주민들로 구성된 여러 단체에서 십시일반 부담, 참여자끼리는 ‘밴드’(SNS의 일종)를 통해 관련정보를 적극 소통·교환하며 수개월간 준비해 온 사업이다.이는 주민 스스로 동 단위의 계획을 수립·집행, 활발한 주민참여를 통해 펼친 진정한 마을공동체 중심의 대표적 미래행정 사례로 특히 그간 관(官) 주도로 이루어져 왔던 행사와는 달리 민(民) 주도로 이루어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가로수길 그래피티 니팅 밴드
신연희 강남구청장 또한“동 주민들이야말로 그 동에 필요한게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분”이라며,“주민 스스로 행정을 펼쳐갈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