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작가 황정은(41)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김유정기념사업회가 11일 발표했다. 수상작은 중편소설 '웃는 남자'다. '웃는 남자'는 동거하던 연인을 잃고 환멸 속에 살아가는 20대 청년 'd'와 40년 넘게 세운상가에서 음향기기 수리 일을 하는 60대 남자 '여소녀'의 이야기다. 서울 주변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두 사람은 서울 중심부에 있는 세운상가에서 만나 짜장면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사회에 침전돼 있는 작고 희미한 소리들, 마치 웅웅거리는 소음과도 같은 소리들을 불러내 서사시적인 필체에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황정은 작가는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장편소설 '백(百)의 그림자'를 펴냈다. 신동엽문학상(2012년), 이효석문학상(2014년), 대산문학상(2015년)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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