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아파트에서 주로 이뤄지는 선거는 대표적으로 동대표 선출이 있으며 500가구 이상인 아파트의 경우에는 회장과 감사도 입주민들의 직접 선거로 뽑게 된다. 이외도 관리규약 제?개정, 아파트 관리방법(자치관리 또는 위탁관리) 등 주요사항도 직접 선거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 공동주택 온라인 투표는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K-보팅)을 활용해 아파트 동대표 선거 등에 휴대폰이나 PC를 이용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서면 투표시 10~20% 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어 아파트 선거의 투명성 확보와 주민자치 실현에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한 해 아파트 10개 단지, 19건의 선거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평균 투표율 48%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음은 물론 선거와 관련한 공정성 의혹도 불식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구는 해당 아파트에 투표 비용 823만9000원을 지원했다. 구는 올해도 지역내 전 아파트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시스템 도입 홍보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동대표 임기 종료를 앞둔 아파트에 대해서는 온라인투표의 긍정적인 효과와 투표비용 50% 범위 내 지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전 홍보,온라인 투표 참여가 활성화 되도록 이끌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 기준 서울숲더샵 등 3개 단지에서 4건의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하고 지원 신청을 해왔다.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왕십리 센트라스 아파트도 4월 12~13일 동대표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실시, 투표 참여율이 70%에 이르렀으며 임원 선거 또한 5월 중 온라인 투표로 계획하는 등 점차 확산 추세에 있다. 온라인 투표비용은 아파트 단지별 소요 비용의 50%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온라인 투표 실시단지 횟수 제한 없이 모두 지원된다. 신청 방법은 아파트에서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K-보팅) 등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 실시 후 지원 신청서, 지출증빙 자료 등을 성동구청 공동주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요 의사결정에 입주민의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임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담보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가 확산돼 더욱 맑고 투명한 공동주택 문화가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