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기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사진=AP연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의 실업률이 최근 10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임금인상 압박과 6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의 조사치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4월 실업률은 4.4%로 2007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체감실업률(U-6)도 하락했다. 4월 체감실업률은 8.6%로 전달(8.9%)보다 낮아졌고 이는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은 정규직 일자리를 원하는 비정규직, 일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 등을 반영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완전고용에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데이비드 버슨 네이션와이드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2분기 소비자의 지출이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지출과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3%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을 한 번 더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하락과 소비지출 증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임금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