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데 실내서 즐기세요' 테마파크 못지않게 어린이날 준비한 백화점들

전국 흐리고 밤에는 천둥·번개 동반한 비 예고 신세계·현대百, 놀이 시설·캐릭터 퍼레이드 등 선보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백화점들이 어린이 날 당일을 맞아 그간 준비해 둔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와 악천후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을 전망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매장을 테마파크 형태로 연출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10만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 카니발 자유이용권을 증정한다. 신세계 카니발 자유이용권은 각 점포별로 진행하는 이벤트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이다. 본점에서 대형 트릭아트, 강남점에선 캐릭터 퍼레이드, 영등포점에선 열기구 가상현실 세계여행, 인천점에선 플레이 존 플러스(아동 놀이 시설), 의정부점에선 신세계 랜드(에어 범퍼카, 익스프레스 트레인 등 놀이 기구로 구성) 등을 준비했다. 대구점 주라지에 가면 레인보우 슬러시, 카니발 바람개비를 받을 수 있다. 뽀로로를 테마로 한 김해점 옥상공원에서는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퍼레이드와 비누방울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 전 지점에서 '도티와 잠뜰'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선보인다.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신세계 앱으로 진행되는 이 게임을 통해 아동 장르 금액 할인권과 미니 가방, 나노 블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매장과 문화홀·문화센터 등에서 캐릭터 퍼레이드와 아동용 놀이 시설 설치·고객 참여 이벤트 등을 펼친다. 판교점은 10층 토파즈홀에 '인생 사진관'을 열었다. 촬영 전문 조명과 소품 등으로 꾸며진 20여개 포토 스튜디오에서 방문객이 직접 카메라와 휴대폰 등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5층 패밀리가든에서 에비츄·로보카 폴리·황금미러맨·음악대 퍼레이드 등 캐릭터 퍼레이드도 진행한다.디큐브시티 5층 별관에선 'MR. 해피패밀리 꼬마 기차'가 운영된다.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 한해 10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무역센터점은 어린이날을 맞아 맞아 문화센터에서 SM타운의 전문 보컬·댄스강사와 함께하는 트레이닝 수업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은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7층 문화홀에서 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공연한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크라운 주변에서는 7일까지 '바비 더 아이콘' 전시가 열린다. 바비 인형 전시 및 바비와 연계한 콜라보 상품, 파우더 룸 등이 운영되며 시간대별 메이크업쇼 등이 진행돼 좋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롯데월드몰 8층~10층에 위치한 국내 최초 빈야드 스타일 클래식 전문 홀인 콘서트홀에서는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롯데콘서트홀 어린이날 음악회'를 진행한다.한편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밤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대부분 지역에 5㎜ 안팎으로 내릴 전망이다. 저녁에 전남과 경남에서 시작된 비는 밤에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오후부터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7일까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81~15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금연휴가 끝나는 오는 8일에는 대기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는 등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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