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추신수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지난해 부진과 개막 전 불안했던 입지를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네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마흔여덟 경기 출장에 그쳤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후 출장 경기 수가 가장 적었다. 제프 배니터스 텍사스 감독(52)은 시즌 개막 전 연봉 2000만달러(약 226억원)를 받는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많이 기용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추신수 대신 노마 마자라(22) 등 젊은 선수들 기용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66)은 "추신수가 올 시즌 기술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평정심을 찾으면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했다. 성적이 좋아진 이유가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있다는 것이다. 허 위원은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주로 출장하는 것에 분명 못마땅해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감독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고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아직 부상이 없다는 점도 성적이 좋아진 비결이다. 허 위원은 "추신수 자신은 다치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추신수가 그동안 너무 많은 연습 때문에 시즌 들어가서 페이스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지난 겨울에는 연습량을 좀 줄였다"고 했다.MLB닷컴은 시즌 개막 전 추신수의 커리어 통산 평균 성적을 언급하며 추신수가 평균 정도의 성적을 낸다면 올해 재기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추신수의 커리어 평균 성적은 타율 0.280, 출루율 0.381, 20홈런 93득점 78타점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