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아이 건강플러스!’로 드림스타트 사업 차별화...학교 양치시설 설치로 칫솔질 실천율 높여...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위해 옐로카펫 조성 ...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95회 어린이날이 다가온 가운데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어린이 건강과 안전, 인권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드림아이 건강플러스!’로 드림스타트 사업 차별화구는 이달부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일명 ‘드림아이 건강플러스 사업’으로 드림스타트 사업 차별화에 나선다.‘드림스타트’란 0세부터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 인지, 정서, 부모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서대문구는 2014년1월 이 사업을 시작했다.구가 이 일환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드림아이 건강플러스 사업’에는 보건소, 병원, 한의원, 목욕업소 등이 참여해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을 위한 건강검진, 예방접종, 치과진료, 한의원진료,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다.서대문구보건소 건강검진센터는 6항목 24종의 건강검진과 이에 대한 전문의 소견을 무료로 제공하고 문제가 발견된 아동은 지역자원을 연계해 즉시 치료에 나선다.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 미라인치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는 어린이 치아 건강을 위해 구강검진, 검사, 치료, 수술 등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구강관리와 교육을 진행한다.서대문함소아한의원에서는 비만, 아토피, 비염, 면역력부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에게 치료비 일부를 지원한다.동별 참여 의료기관에서는 겨울을 앞둔 어린이 건강을 위해 독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안산(鞍山) 잔디마당에서 열린 ‘서대문구 어린이 체험마당’
또 위생관리를 위해 숲속한방랜드숯가마24시, 스카이빌옥사우나, 스타칼리에서 목욕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서대문구에소는 네 명의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방문해 문제와 욕구를 파악,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해 오고 있다.사례관리사들은 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돌봄 부재로 ▲질병이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 ▲연령에 맞는 성장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 아동 ▲위생관리가 되지 않아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등을 접하게 됐다.서대문구는 소아질환이 중증질환이나 장애로 발전하지 않도록 예방, 질병이 있는 아동이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건강하게 성장, 위생관리를 통해 원활한 교우관계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준비했다.올 초부터 지역내 의료기관과 목욕업소를 찾아다니며 사업을 안내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는데 지역사회 내 많은 기관의 협조로 이달부터 ‘드림아이 건강플러스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어린이 구강 건강에 날개 달다서대문구는 양치시설을 설치한 지역내 9개 학교(가재울초, 고은초, 북성초, 안산초, 연가초, 인왕초, 가재울중, 신연중, 한성중)에서 구강 내 세균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식사 후 올바른 이 닦기를 지도하고 있다.구는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과 구강위생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학교 내에 양치시설을 설치해 왔다.지난해 ‘바른 양치 실천조사’결과, 양치시설 설치 전과 비교해 점심식사 후 이 닦는 비율이 15.2%에서 24.7%로, 구강건강관리능력지수가 3.8점(불량)에서 2.3점(보통)으로 향상됐다.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CJ LION 사회공헌팀, 서대문구치과의사회와 연계해 맞춤형 구강보건 교육과 칫솔질 실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서대문구보건소는 기존 9개 학교 외에 올해 3개 학교(홍은초, 연북중, 인창고)에 양치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옐로카펫'에서 안전하게 신호 기다리세요!서대문구는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다음 달까지 홍은, 연가, 북가좌초등학교 통학로 횡단보도 진입부에 옐로카펫을 설치한다.‘옐로카펫’은 벽과 바닥에 노란색 노면표시제가 부착돼 외부와 구별되는 공간이다.어린이들이 이 공간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도 보행자를 잘 볼 수 있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특히 옐로카펫 조성에 학생, 학무모, 교사, 지역주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구는 지난해 고은, 금화, 홍연, 안산초등학교에 옐로카펫을 시범으로 설치한 후 해당 학교와 주변 반응이 좋아 올해 3곳에 추가 설치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서대문구는 초등학생들의 안전 의식과 재난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내 9개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를 9월까지 개최한다.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2300여 명이 3대의 교육체험 차량에서 지진 대처, 화재 대피,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 유괴와 성폭력 등으로부터의 신변 보호 방법을 배운다.또 차량 승하차와 급제동 시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체험하고 교통표지판에 대한 교육도 받는다.안전과 관련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재난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습관을 형성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학교 주변 식품 판매업소 위생점검서대문구에서는 40여 명의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가 있다. 이들은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 판매업소 계도’와 ‘어린이 정서 저해식품 판매 여부 확인’ 등 활동에 참여한다.어린이날을 앞둔 지난달에도 안심먹거리 제공, 식중독과 식품위해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구는 학교 주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어린이축제 때 ‘아동인권홍보관 ’운영서대문구는 이달 5일 어린이날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열리는 ‘제10회 서대문구 어린이 축제’때 아동인권홍보관 ‘인권이 뭐예요?’를 운영한다. 구는 체벌 금지와 아동학대신고 의무 등 아동인권친화 양육과 시민들의 아동 인권 존중을 위해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쉽게 풀어 쓴 아동권리헌장을 알린다.체험 프로그램으로 ▲와패 목걸이 만들기(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네일 스티커 붙이기(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부직포 다트 던지기(권리야 놀자) ▲요술풍선 체험(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을 진행한다. 모두 아동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구는 세계인권선언일을 앞두고 ‘인권 그림그리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찾아가는 초등학생 인권교육’과 ‘보육시설 내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들의 인권의식 증진과 아동인권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저소득층 자녀에 무료 악기 교육서대문구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올 5∼12월 무료 악기 교육을 진행하고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주민들에게 연주를 선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어린이날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열린 서대문구 어린이 축제 모습
교육 인원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파트 38명, 플루트, 클라리넷 등 목관파트 8명, 트럼펫, 트럼본 등 금관파트 6명 등이다.참여 어린이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악기연주, 노래, 안무, 앙상블 등을 배운다. 또 여름캠프와 향상음악회, 공연관람, 지역연계음악회, 자체발표회에도 참여한다.이 같은 예술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협동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대문구는 올해 관내 공립초등학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1인 1악기와 수영 교육을 진행한다.또 ‘동화로 배우는 유아발레교실’, ‘달려라 슛돌이! 유아축구교실’, ‘친구들아 같이 놀자! 전래놀이 체험교실’을 통해 예술, 체육, 놀이 활동도 지원한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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