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반 쭝 ABAC 의장 “보호주의는 고용과 경제 성장에 해를 끼쳐”

2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BAC Luncheon'에서 ABAC위원 및 내빈들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 아홉번째부터 황 반 쭝 ABAC 의장,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황 반 쭝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은 28일 “보호주의는 고용과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친다”고 밝혔다.황 반 쭝 의장은 이날 오후 'ABAC 서울회의' 기자브리핑을 통해 “각국 지도자들은 무역과 투자에 장벽을 치려는 유혹에 강력하게 저항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26~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ABAC 2017 2차 회의의 핵심 메시지로 풀이된다.ABAC은 21개 APEC 회원국 정상에게 민간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다. 전경련은 ABAC 한국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ABAC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ABAC 위원은 각국 정상이 임명한다. 현재 한국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가 활동 중이다.황 반 쭝 의장은 “APEC은 여전히 기업 활동을 위해 개방되어 있으며 그것은 APEC에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BAC 측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발효되지 않더라도 협상과정에서 이행하기로 한 과제를 실행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약에 대한 협상을 연말까지 완료해 이 협약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유지하고 상호 이익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황 반 쭝 의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실현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은 상호보완적인 고유한 역할이 있고, 개방된 자유무역의 장점과 세계화의 이점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 사회는 경제적 또는 구조적 개혁, 교육 및 기술 훈련 또는 사회 안전망을 통해 근로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내 정책을 잘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반 쭝 의장은 “지금은 무역자유화에 대한 도전의 시기이나, APEC 회원국의 핵심 가치와 열망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해서는 안된다”면서 “이제 우리는 용기를 갖고 지역경제 통합을 추진해야 하고, 우리가 그렇게 해야, 더욱 안정되고 더욱 포용적이며 더욱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 경제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ABAC 위원들은 다음달 APEC 통상장관 회의에 전달할 서한을 작성하기 위해 경제계가 바라는 우선 과제들을 제시했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역동적인 성장을 만들어내는 자유무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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