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1명 무료 상담하는 '서초OK생활자문단'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등 총6개 분야, 전문가상담코너 서초OK생활자문단으로 새단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 아들 녀석이 학원강사로 근무하다 얼마전 퇴사했는데 퇴직금은 커녕 잔여임금과 연차수당을 전혀 받지 못했더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이 동생 명의로 토지를 매입했는데 이를 찾아올 수 있는지요? 법률, 세무, 노무 등 안타깝고 속상한 문제,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오케이민원센터 내 전문가상담코너가 '서초OK생활자문단'으로 이름 붙여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에 새단장한‘서초OK생활자문단’은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노무사, 변리사 등 총 6개 분야 101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서초구 오케이민원센터 내 마련된 개별 상담 공간, 101명으로 꾸려진 ‘서초OK생활자문단’이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편안하게 상담해준다.

이들은 순번제로 돌아가며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요일별 무료 상담을 재능기부 한다. 월요일은 변호사가, 화요일은 세무사가, 수요일은 건축사와 여성변호사가, 목요일은 법무사가 상담, 금요일은 변리사(전화상담)와 노무사가 격주로 상담한다. 특히 변호사 법률 상담은 주 2회 진행되며, 여성 변호사가 매주 1회 상담을 고정적으로 맡아 말 못한 가정 문제 등을 여성의 입장에서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법률상담은 실생활에서 겪는 부동산 임대차관계, 채권 채무문제 등 상담 수요가 많아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만큼 인기가 높다. 또 세무사의 전문상담과 함께 서초세무서의 일선 직원이 직접 나와 국세 관련 실무 상담까지 도와 원스톱 세무 상담도 가능하도록 내실을 다졌다. 이와 함께 민원실과 분리된 아늑한 분위기의 개별 상담 공간에서 1:1 맞춤형 전문 상담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 구의 전문가 상담코너는 운영된지 11년째다. 지난 한해만 해도 925건의 전문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호응이 컸다. 분야별로는 법률상담이 563건(61%), 상속세, 양도세 등 세무상담은 272건(29%), 건축허가, 재건축 등 건축 상담이 90건(10%)을 차지했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OK생활자문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무료 상담 지식기부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전문가분들께 감사하다”며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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