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아이들 치아 지킴이로 나서다

23일 의료취약계층 아이들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치과치료소인 ‘해피스마일 치과 버스’를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역 내 아이들의 치아 건강 개선과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 계층 아이들의 구강 관리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구강검진 결과를 보면 중랑구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충치 유병률이 43.3%로 중랑구 전체 초등학교의 충치 유병률인 35.7%보다 7.6%나 높게 나타났다.또 중랑구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수가 서울시에서 2번째로 많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구는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24개소)와 치과의원을 1:1로 연결, ‘아동 치과 주치의 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은 먼저 중랑구보건소가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구강 검진, 구강 건강 교육, 플라그 검사, 불소 도포 등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 치과의원을 연결해 무료로 치료받게 하는 사업으로 매년 3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해피스마일 치과버스

이와 함께 중랑보건소는 제니튼의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스마일 치과 버스’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및 중랑구청소년지원센터 아동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무료 치과 진료를 하고 있다.지난 2일에 이어 23일 중랑청소년수련관에서 치아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 및 중랑구청소년지원센터 아동 총 22명에게 발치, 스케일링, 크라운 등의 무료 진료가 진행됐다.특히 최첨단 3D디지털 캐드캠시스템으로 치아 보철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제작, 장착하는 원데이 충치치료가 시행돼 눈길을 끌었다.박충서 중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장은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치아 건강이 심각한 상황인지는 몰랐다”며 “앞으로 중랑구보건소와 협력해 꾸준한 치과 진료와 치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치아와 함께 밝은 미소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홍희 의약과장은 “이번 해피스마일 치과 버스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의료 복지 사각지대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치과 진료 및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아이들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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