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상속자의 나라 끝내겠다…실력으로 승부하는 대한민국'

박지원 '미래를 얘기해 온 안철수야 말로 제2의 DJ' 지원사격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목포=이승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권력을 이용해 자식에게 취업·입학특혜를 주는 상속자의 나라를 끝장내겠다"며 "실력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역에서 선거유세를 갖고 "정의가 불의를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후보는 우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산업, 미래일자리를 전남에서 일으키겠다. 전남에 해양에너지, 복합발전 플랜트를 육성하고 전남을 차세대 국가 항공우주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전남을 동북아시아 해양수산 관광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이어 "이제는 미래를 말할 시간이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IT강국을 만들어 20년 먹거리를 만들었다. 2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겠다.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정신"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안 후보는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닌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50대 젊은 도전자인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또 상왕(上王)론에 휩싸인 박지원 대표가 전날 안 후보 당선 시 모든 임명직 공직에 진출치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박 대표는) 안철수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 말했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그 결단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 대표도 이날 유세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늘 미안하다고 했다. 목포, 호남사람들이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박해를 받았나"라며 "그 분이 대통령이 돼 IMF 외환위기의 빚을 갚았지만 (고향에) 투자를 아무것도 못 해준 것에 대해 늘 죄송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박 대표는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후보를 80~90%로 밀어주었지만 우리에게 해준 것이 있나"라며 "지난 선거운동 개시일에 안 후보에게 대전과 대구를 먼저 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안 후보는 호남부터 가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새로운 미래를 이끌 안 후보에게 몰표를 줘서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며 "늘 미래를 이야기 해 온 안 후보야 말로 제2의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호소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목포=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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