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빨래도 잘하고 설거지도 잘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아내 이순삼씨가 홍 후보의 '설거지 발언'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22일 유세 현장에서 한 말이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 대첩'이라는 제목의 서울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번 유세 현장에는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 수천 명이 참석해 마치 태극기 집회를 방불케 했다. 또한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전현직 의원과 서울·경기·인천 지역 당협위원장이 대거 참석해 '홍준표 띄우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씨는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홍준표 안사람이다. 반갑다"며 자신을 소개한 뒤 "우리나라 전체의 애국보수 동지들만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가 누군가. 국가관이 확실한 사람 아닌가. 안보와 경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지켜줄 사람, 홍준표 아닌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철우 한국당 총괄선대본부장은 "홍 후보는 굉장히 가정적이다. 아들 둘이 존경하는 아버지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홍 후보는 보궐선거 전문가다. 국회의원 선거도 보궐, 경남지사도 보궐선거로 당선됐다"며 "이번 대통령도 보궐선거다. 보궐선거 전문가 홍준표를 당선시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주말에 열린 첫 서울 집중유세인 만큼 시민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홍 후보는 대형 북을 세 번 치며 등장해 대선 필승을 다짐했고,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는 그의 발언으로 탄생한 세탁기 퍼포먼스도 벌였다. 홍 후보는 '가짜안보'라고 쓴 초록색 티셔츠와 '친북좌파'라고 쓴 파란색 티셔츠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초록색과 파란색은 각각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홍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정치투쟁에서는 졌지만 5월9일 이 나라를 구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홍준표가 꼭 이겨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보수 결집에 힘을 쏟았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좌파들이 조직적으로 득세해서 지난 번 촛불사태를 만들었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감옥까지 갔다"며 "우리가 이겨야 할 때는 5월9일이다. 이 땅의 보수우파들이 뭉쳐서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215112031143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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