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용산구 국공립어린이집 비율 30% 된다

20일 11시 효창동 효창파크 푸르지오 아파트서 용산구립 푸른꿈 어린이집 개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연말까지 용산구에는 구립 어린이집이 27곳으로 늘어난다.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30%로 높이고 공공보육을 비롯한 저출산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일 효창동 효창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내 구립 푸른꿈 어린이집을 개원한다. 개원식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며 학부모와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성장현 용산구청장, 진영 국회의원 등 150명이 자리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행사는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인사말과 축사,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어린이집 원장의 안내로 내빈과 학부모가 함께 시설을 관람하는 것으로 행사가 끝난다. 푸른꿈 어린이집은 지역 내 23번째 구립 어린이집이다. 푸르지오 아파트 104동 1층에 자리했으며 92.76㎡ 규모에 보육실 2곳을 갖췄다. 보육인원은 21명이다.푸른꿈 어린이집은 ‘민관 공동연대’방식으로 조성됐다. 구는 지난해 협의를 거쳐 아파트 관리동 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1월 입주자 대표회의와 시설 무상임대 등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구는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공사비와 아파트 환경개선비로 1억8000만원을 들였다. 일반적으로 구립 어린이집 조성에 부지매입비 등 20억~30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푸른꿈 어린이집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비용’을 들인 셈이다.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국공립 시설 조성에 따른 주변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반발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기존 보육교사 고용 및 원아 승계도 이뤄졌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어린이집 운영 위탁체로 시설 전반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학부모들도 이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양육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용산구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19.4%였다. 이번 푸른꿈 어린이집 조성으로 같은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올해 푸른꿈 어린이집 외 4곳에서 구립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있다. 원효1동에는 ‘어린이 청소년 종합타운’조성의 일환으로 옛 원효로 구청사 별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집을 만든다. 11월 개원 예정이며 보육인원은 60명이다. 원효2동에는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6월 개원하며 보육인원은 40명이다. 이촌2동은 효창동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건물 1층을 리모델링한다. 6월 개원하며 정원은 20명이다. 한남동 어린이집 건립은 LG복지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진행된다. 응봉 근린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 다음달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정원은 90명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연말이면 지역 내 구립 어린이집이 27곳으로 늘어난다”며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30%로 높이고 공공보육을 비롯한 저출산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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