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생활권, 상생과 소통 통한 지역발전 구심적 역할 톡톡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8일 동구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광주시, 5개 자치구, 인접 5개 시·군이 참여하는 ‘제4회 빛고을 생활권 행정협의회’에 참석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송광운 북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구충곤 화순군수, 강인규 나주시장, 유두석 장성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성환 동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임우진 서구청장, 조태용 함평부군수/광주광역시 제공 <br />

"전국 63개 생활권 중 선도사업 최다 선정" "2015부터 2년 연속 우수생활권으로 선정(기관표창)"[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 생활권을 같이하는 인접 5개 시?군 등 11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빛고을생활권 행정협의회’가 상생과 소통을 통한 지역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5년 구성된 ‘빛고을생활권 행정협의회’는 도시의 크고 작음을 떠나 자치단체가 동등하게 만나 지역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 오로지 ‘상생’을 위해 현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생과 협력의 결과,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지역행복생활권 운영체계 평가’에서 2015, 2016년 연속 우수생활권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63개 생활권 중에서 선도사업 6건의 최다 선정의 성과를 거뒀다.특히, 2년 연속 우수선도 사업으로 선정된 ‘취약지 응급협진시스템 구축’사업의 경우에는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는 계기가 되었고, 보건복지부는 현재의 사업을 이어받아 장애인 대상으로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 우수사례로 ‘지역행복생활권 공동장사시설 조성사업’, ‘광역시티투어버스 운영 및 연계관광프로그램 개발’ 사업이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행복생활권 공동장사시설 조성사업’의 경우 과거 광주에 거주하던 시민으로만 제한하고 있던 장사시설 사용 대상을 같은 생활권인 5개 시·군의 주민까지로 확대했다. 2015년 7월 조례개정을 마치고, 망월묘지공원 제8묘역에 8구용 가족봉안평장분묘 1800기를 조성했다. 가족봉안평장분묘는 광주시,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에 주민등록법에 따른 주소를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안치 대상은 민법상 가족이면 가능하며, 사용 기간은 최초 봉안일로부터 60년이다. 1기당 분양료는 사용료와 설치비, 관리비를 포함해 221만4000원이다. 2016년까지 빛고을남도투어는 총 3코스로 운영됐다. ‘선비문화코스’는 담양과 장성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죽녹원, 백양사, 환벽당, 소쇄원 등이 주요 관광 코스였다. ‘역사문화코스’는 나주와 함평을 경유하고 국립나주박물관, 황포돛배, 함평 생태공원 등의 관광지 였다. 화순은 ‘자연문화코스’로 증심사와 운주사, 화순적벽 등으로 이뤄졌다.올해는 이에 추가해 광주의 도심권과 담양,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장성군의 지역관광 명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명사와 함께 떠나는 빛고을남도 테마여행’도 운영하고 있다. 빛고을남도 테마 여행은 초청명사가 동승하여 매번 다양한 전문분야의 인문학 주제로 강의를 들으면서 무등산권과 운주사, 화순적벽 등 경관이 빼어난 관광명소를 즐길 수 있으며 매월 1회 운행된다. 한편, 18일에는 제4회 ‘빛고을생활권 행정협의회’를 동구 전통문화관에서 열고 14건의 협력과제와 지금까지 선정된 선도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특히 2017년 선정된 선도사업 ‘무등산권 지질공원 통합지질관광 활성화 및 세계화 사업’과 ‘남도청년 장돌뱅이사업’은 실무부서에서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설명했다. ‘무등산권 지질공원 통합지질관광 활성화 및 세계화 사업’은 광주시, 전남도, 담양군, 화순군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오트레일 코스를 개발해 자연유산 연계관광을 활성화하고, 무등산권 지역상품을 글로벌브랜드로 육성하여 지역주민 경제활성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통해 무등산권 지질관광을 세계화한다는 계획이다. ‘남도청년 장돌뱅이사업’은 광주시, 전남도, 광산구, 나주시, 담양군, 화순군, 함평군, 장성군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년상인단을 육성해 전통시장내 청년창업공간을 조성하고, 도·농간 전통시장의 상생교류 등을 확대해 침체된 재래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또한, 분야별 협력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남도문화융성 및 관광자원화(다정다감 남도탐방, 남도향기가 있는 광역시티 투어, 지역축제 상호 교류협력, 명품체험마을 연계협력 관광 활성화, 빛가람 문화예술아카데미) ▲인프라 구축 및 경제활성화(광주 순환고속도로 건설, 광주 하남∼장성 삼계간 광역도로 개설, 지방도 825호선 시설개량사업, 광주∼화순 간 광역철도 건설, KTX 장성역 정차 추진) ▲자연생태공원 및 휴식공간조성(승촌보 주변 수변테마공원 조성, 구 너릿재 구간 활용 광역자전거길 구축, 황룡강 자전거도로 투어 프로그램 개발, 영산강 자전거길 정비)에 대한 과제를 점검했다.신규 협의안건으로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추진과 인근 지역의 연계 발전 및 도시마케팅을 위해 공동 협력 추진키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빛고을생활권은 주민 중심의 사업추진과 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의 결과로, 2년 연속 우수 생활권으로 선정되고 생활권 선도사업 6건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빛고을생활권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작은 일에도 힘을 모으고, 서로 나눌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올 봄에 열리는 시?군?구 축제 방문과 문화관광 연계상품을 홍보하는 것도 남도라는 큰 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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