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회담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8일 "(한미 양국은) 중국과의 협력을 면밀히 강화해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펜스 미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어제 저와 대북현안에 대한 양국간 긴밀한 협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한미 양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북억지력 제고와 연합방위 등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황 권한대행은 "북한이 지난주 군사열병식을 통해 다양한 전략무기를 공개하는 한편,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각종 미사일의 전력화를 위한 추가 도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북한 당국의 야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권한대행은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국민 불안감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민들께 정확한 안보 상황을 알려드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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