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그룹, 작년 전 계열사 '흑자'…1분기도 흑자 전망

대창 서원 태우 등 3사 대규모 흑자전환에쎈테크 아이엔스틸 전년도 이어 흑자지속[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원, 대창, 에쎈테크 등 대창그룹 계열사 전체가 지난해 흑자 전환했거나 흑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동합금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 서원은 “서원을 비롯한 대창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지난해 모두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며 “그룹 전체차원에서 업무효율성 증대와 원가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17일 밝혔다.구리시세 변동 등 외부 환경에 대처하는 적응력을 키운 것도 흑자를 견인하는 데 한몫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대창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서원과 대창(황동봉), 에쎈테크(동합금 벨브) 등 3개 상장사와 비상장사인 태우(동 와이어바, 빌레트), 아이엔스틸(냉간압연 특수강) 등 5개 제조사를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서원은 2015년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가 지난해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대창은 전년도 320억원 영업적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302억원을 달성하며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 162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던 태우는 154억원의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2015년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보였던 이들 3사는 지난해 모두 당기순이익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영업이익 20억원, 4억원을 각각 기록한 에쎈테크와 아이엔스틸은 지난해 28억원,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에서도 양사 모두 흑자를 유지했다. 이들 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서원 2478억원, 대창 8177억원, 태우 4121억원, 에쎈테크 729억원, 아이엔스틸 197억원이다. 이 같은 성과는 흑자경영을 목표로 계열사와 그룹 차원의 공동의 노력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과 내부 조직구조의 변화 등의 노력이 원가절감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업무와 기술 표준화로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마진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효율적인 재고 운영이 흑자전환을 견인했고 변동성이 컸던 국제 구리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롤마진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대창그룹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1분기 실적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업계 내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금속분말사업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사업 다각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시영 서원(대창그룹) 회장은 "지난해 흑자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계열사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쏟아 부은 결과”라며 “환율, 국제 원자재가격 등 변동성이 큰 외부 환경에 탄탄한 적응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집단이 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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