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사들 '승객 강제 퇴거 NO…오버부킹 축소'

▲일본항공(JAL) 직원들(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나이티드 항공의 승객 강제퇴거 사건 이후 일본 항공사들이 자사의 오버부킹 제도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표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오버부킹으로 인한 좌석 부족으로 탑승이 취소된 승객에 대해서는 날짜에 따라 하루당 1만~2만엔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숙박비 등도 항공사에서 부담한다. 일본 항공사들은 한목소리로 일단 탑승이 이뤄진 항공기에서 강제로 승객을 끌어내리는 일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오버부킹이 발생하면 탑승 전 카운터에서 공지를 하기 때문이다. 신문은 최대한 공석 없이 비행을 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좌석보다 많이 예약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오버부킹에 따른 예약 취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 8개 주요 항공사들의 오버부킹 건수는 지난 2015년 1만1550석이었다. 미국 4만명에 비하면 적은 규모이며 전년 대비 20%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 중 80%는 항공사의 요청대로 원활히 해결됐지만 1800여명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오버부킹 제도 자체보다는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것이 더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오버부킹을 당연하게 여기고 고객에게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것이 항공사의 신뢰손실로 이어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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