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동점타·윤요섭 결승타 '넥센전 11연패 끊어'
[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넥센 히어로즈 공포에서 벗어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8승3패)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5승6패)과의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7-6로 이겼다. kt는 지난해 6월11일부터 계속된 넥센전 11연패, 고척 돔구장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t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잇따른 실책으로 자멸한뻔한 경기를 9회 극적인 역전으로 승리를 챙겼다. kt는 1회초 공격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에게 삼자범퇴로 묶인 뒤 1회말 곧바로 3실점 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1회말 데뷔 후 처음으로 1번타자로 출전한 넥센 이정후는 kt 선발 돈 로치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대니 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넥센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4번 윤석민은 3루 강습 타구를 쳤는데 kt 3루수 정현이 정면으로 온 타구를 처리하지 못 해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넥센의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허정협의 빗맞은 타구가 3루쪽 내야안타가 되면서 넥센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3실점 중 로치의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넥센은 2회말 행운이 겹치면서 1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또 다시 3루 쪽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기습번트를 시도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후 서건창이 로치 발에 맞고 굴절돼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내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 하던 kt 타선은 4회초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조니 모넬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윤요섭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넥센은 4회말 다시 행운의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정후의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이 나오면서 넥센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윤석민은 1루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다. 병살로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kt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1점을 얻었다. kt 1루수 모넬이 공을 잡은 후 1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공을 뿌렸다. kt 포수 이해창은 태그아웃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포스아웃 상황으로 착각, 홈플레이트를 밟은 상황에서 공을 받자마자 곧바로 다시 1루로 공을 던졌다. 결국 3루 주자 박동원의 득점이 인정됐다. 사실 박동원은 홈베이스를 밟지 않았으나 kt 쪽에서 항의가 없어 득점이 인정됐다. 넥센이 5-1로 달아났다. kt는 5회초 공격에서 2점을 만회, 3-5로 추격했다. 4회말 실책성 플레이로 점수를 내준 이해창이 실수를 만회하는 2점 홈런(1호)을 터뜨렸다.
윤요섭 [사진= 김현민 기자]
kt는 6회초 다시 추격했다. 1사 후 윤요섭의 안타와 대타 이진영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심우준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4-5로 추격했고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해창이 포수 파울플라이, 이대형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kt는 7회초 공격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1사후 박경수의 안타와 모넬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반면 넥센은 7회말 또 다시 kt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 6-4로 달아났다. 넥센은 1사 후 채태인의 2루타와 김민성의 볼넷, 상대 투수 조무근의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허정협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상황은 2사 2, 3루가 됐다. 이 때 조무근이 2루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던진 공이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넥센이 1점을 추가했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무너뜨리며 역전했다. 1사 후 이대형이 안타, 전민수가 2루타를 치면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김연훈의 2루 땅볼 때 이대형이 홈을 밟으면서 kt는 5-6으로 추격했다. 모넬이 볼넷을 얻으면서 2사 1, 2루가 됐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유한준이 적시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윤요섭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kt가 7-6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려 넥센 공격을 삼자범퇴로 봉쇄하고 경기를 끝냈다. 결승타를 친 윤요섭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최고 활약을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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