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환율과 중국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럽 개선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은 각각 유지했다.한온시스템 1분기 실적은 비우호적인 환율과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감소로 부진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1조3018억원,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9.2%, 9.9%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대비 달러, 유로, 위안화가 1분기에 각각 3.5%, 7.2%, 8.2%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사드 여파로 3월 들어 급락해 매출과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다만 유럽 시장에선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유럽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온시스템 유럽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2016년 6.5%로 견조한 성장을 보인 유럽 자동차 판매는 지난 1~2월에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하며 주요시장(미국, 중국, 유럽) 중 유일하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자동차 판매 증가와 자체 구조조정 노력(러시아, 포르투갈, 프랑스 공장 등)에 힘입어 한온시스템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유럽지역의 수익성도 올해 2.5%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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