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대비 '중국군 4급 전시대비령설' 나와

북중 접경지역에 15만 병력 배치했다는 보도에 중국 국방부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한반도에서 북한과 미국 간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에 병력 15만 명을 증원 배치했다는 얘기가 나온 데 이어 북중 접경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부대에 4급 전시대비령이 발령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빈과일보는 12일 홍콩의 인권정보 시민단체인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를 인용해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전날 4급 전시대비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은 모두 4개 등급의 전시대비령을 발령하는데 정세 악화 정도와 대비 수준에 따라 나눈다. 1급은 전쟁 직전의 긴박한 사태에서 내리고, 2급은 정세 악화, 3급은 정세 긴장 시에 발령한다. 4급 전시대비령의 경우 외국에서 중대한 돌발사태가 일어나거나 중국 주변 지역에 큰 이상이 생길 경우 긴급 투입에 대비하는 것이다. 전투준비 교육과 검사, 정보수집 강화, 순찰 및 경계 강화 등 전투준비에 들어간다. 이 신문은 산둥성 등 북부전구 관할지역에 포함되는 2만5000여명의 병력이 명령이 있을 시 북중 접경에 투입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중국 내 인터넷 상에서 7일 오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선양전구의 의료·후방 지원부대가 국경인 압록강 부근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대만 중국시보가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15만 병력을 북중 접경에 배치했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15만 병력의 북중 접경 배치설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는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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