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산업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등 대부분의 채권기관이 채무 재조정과 신규 금융지원 분담방안 등을 동의한다는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 모든 채권금융기관이 현재 동의한다고 서명한 합의서를 제출했다"며 "나머지는 동의 의사를 밝혔고 내일 중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서를 제출해야 하는 채권 금융기관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9곳과 서울보증보험, 방위산업진흥회 등 보증기관 2곳이다. 채권금융기관 간 합의가 사실상 이뤄짐에 따라 대우조선 구조조정과 관련해 채무 재조정은 회사채·기업어음(CP) 투자자의 동의 절차만 남게 됐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이달 6일 무분규·무쟁의 원칙의 준수, 전 직원 임금 10% 추가반납, 단체교섭 잠정중단 등 고통분담 의지를 공표한 바 있다.산은 관계자는 "오는 17∼18일 사채권자 집회를 앞두고 회사채·CP 투자자에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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