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함ㆍ뚝심의 상징 '동백꽃' 디자인 담아 선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숍 어퓨가 디자인 브랜드 마리몬드와 손잡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징화한 동백꽃을 담은 팩트를 선보였다. 어퓨는 '원더 텐션 팩트 마리몬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에 사용된 동백꽃 패턴은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순덕 할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탄생했다.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의 고고함과 뚝심을 상징화한 것. 고 이순덕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와 관련, 1992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최초로 배상금을 청구한 '시모노세키 재판'의 원고 중 한 명이다. 이번 마리몬드 에디션은 '원더 텐션 팩트 퍼팩트커버'와 '모이스트' 2종으로 구성됐다. 색상에 따라 21호와 23호 2품목씩 총 4품목이 준비됐다. 가격은 1만2800원.마리몬드는 휴먼 브랜딩 프로젝트 '꽃 할머니'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관련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김민수 에이블씨엔씨 어퓨팀장은 "할머니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고 평화를 외치는 인권운동가라는 마리몬드의 생각을 지지한다"며 "고객들이 원더 텐션을 보고 사용할 때마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함께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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