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4월 위기설, 근거 없다'

'미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운영은 北 도발 방어용'

"북한과 당장 대화 계획 없다"[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외교부는 미 핵항공모함의 한반도 이동 등 '4월 위기설'과 관련해 11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배치 운영은 북한 도발에 대한 방어 차원"이라며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외교, 국방 등을 포함해 북한의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우리와의 협의 없이 어떤 새로운 조치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대변인은 또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미대화를 적극적으로 주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는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조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며 이는 전날 미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