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분기에 재정 31.7% 집행…1조8000억원 초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1분기에 올해 배정된 재정의 31.7%를 집행,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분기에 재정 89조3000억원을 집행해 재정집행률 31.7%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당초 재정집행계획인 31.0%(87조4000억원)를 0.7%포인트(1조8000억원) 초과 달성한 것이다.기재부는 "이를 통해 건설기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경기지수가 개선되는 등 일부 가시적 성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12월 12.2%에서 올해 1월 13.4%, 2월 22.6%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 100.5에서 올해 1월 100.7, 2월 100.8로 올랐다.중앙부처는 74조6000억원을 집행해 계획대비 1조9000억원을 초과한 반면 공공기관은 14조7000억원을 집행해 목표치에 1000억원 모자랐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사업순서 조정, 집행시기 단축 등을 적극 추진했다. 복지부는 보조사업간 집행 진도에 맞춰 집행순서를 조정했고, 미래부는 규모가 큰 사업 중심으로 조기집행 사업 추가 발굴했다는 평가다.기재부는 "경기회복 모멘텀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계획인 58.0%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달성할 것"이라며 "각 부처가 경기회복에 대한 민간의 체감도가 높고 조기집행 성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조기집행에 나서도록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방재정은 1분기에 52조1000억원을 집행해 계획(44조7000억원)을 4.3%포인트(7조4000억원) 초과 달성했다. 지방교육재정은 계획(6조1000억원)보다 4.7%포인트(1조원) 많은 7조1000억원을 집행했다.기재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조기집행 추진지침을 전달하고, 학교회계 전출금 조기교부 등 중앙과 지방 및 교육청 간 협업을 통해 조기집행을 독려할 예정이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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