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구덕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전 경기를 구덕운동장에서 한다.구덕운동장은 접근성과 시야, 경기 집중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산의 축구 부흥에 최적화된 곳이다. 지난해 마지막 네 경기를 구덕운동장에서 치른 부산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위치에 있는 점, 경기를 보기에 탁 트인 시야와 상권에서 고립되어있던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비해 경기장 주변으로 카페, 음식점 등 상권이 줄지어있어 편의시설 이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시즌 준비기간 동안 홈 경기장을 구덕운동장으로 변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부산은 사직에만 집중되어있는 스포츠 단지에서 벗어나 내셔널리그 팀인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서구를 축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구덕운동장으로의 홈경기장 이동은 침체되어있던 서구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덕운동장은 부산 축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소이다. 부산의 전신인 대우로얄즈는 네 번 우승을 하며 구덕운동장을 부산의 축구 성지로 만들었다. 김주성, 안정환 등 레전드 선수들의 추억이 깃든 장소다. 부산 팬 이경희씨는 “오랜만에 구덕운동장을 찾으니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축구를 보러 온 기억이 난다. 예전의 추억이 떠올라서 좋았다”며 “이전에는 경기장에 가려면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비해 주변에 음식점이나 휴식공간이 많아서 아이들과 편하게 놀러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지난 2013년 구덕운동장은 스탠드 형식의 운동장을 좌석으로 교체하였고 LED 전광판 교체로 축구관람이 더욱 세련되고 용이해졌다. 구덕운동장과 부산교통공사 지하철 동대신역의 거리가 도보 5분 거리로 팬들의 경기장 방문 역시 편해진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옛 구덕운동장의 축구붐을 기억한다. 부산아이파크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다시 한번 부산에 축구붐을 일으켜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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