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대전=유제훈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일 열린 대전·충북·충남·세종지역 경선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안 후보가 경선에서 70%가 넘는 압승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자유한국당·바른정당과의 연대 없는 '자강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는 '본선경쟁력'이 꼽힌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국민의당의 최대 쟁점은 연대였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연초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의 연대, 개헌을 매개로 한 연대·연합론을 펴기도 했다.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도 최대 쟁점은 연대·연합론이었다. '대연합'을 기치로 내건 박주선 후보는 "국민의당 중심의 대연합은 승리를 위한 집권전략"이라고 강조했고, 더 나아가 손학규 후보는 "지금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손 잡고 민주당 반(反) 패권 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공세를 펴 왔다. 하지만 안 후보는 연초부터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전진 할 때만이 승리한다'면서 자강노선을 강조하면서 연대론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구(舊) 여권세력과의 선 긋기에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안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에서도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을 불살랐다"며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인 만큼, 더 나은 비전과 리더십으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문 후보에 맞설 '본선경쟁력'을 강조 한 것도 압도적 승리의 배경이었다. 안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문재인을 이길 승부사는 안철수'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을 결속시키는데 성공한 한편, 중도·보수진영으로의 외연확장에도 나섰다.실제 여론조사 상으로도 안 후보는 문 후보에 맞설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응답자 1010명, 응답률 22%,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5자 가상 대결'에서 안 후보는 29%로 문 후보(4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215112031143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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