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넙치 '터봇'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상품 출시

유럽산 넙치 터봇(사진:해양수산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제주에서 주로 양식하는 유럽산 넙치 '터봇'을 양식재해보험 대상품목에 추가하고 5일부터 시범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는 '찰광어', '돌광어'로 불리는 터봇은 일반 넙치(광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고소해 주로 튀김·구이용으로 활용된다.생김새는 비대칭 마름모에서 약간 원형에 가까운 형태이며 대부분 밝은 황토색을 띄고 있다. 터봇의 양 눈은 일반 넙치와 마찬가지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에 몰려 있으며, 넙치과 특유의 날카로운 이빨이 특징이다.현재 제주 양식어가 20여곳에서 넙치와 함께 터봇을 양식하고 있으며, 위판 실적은 2013년 58t에서 지난해 108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터봇 양식재해보험은 넙치 양식재해보험과 같이 육상양식장에서 발생하는 태풍, 해일 등 주요 재해에 의해 양식수산물 및 양식시설물에 발생한 피해를 보장한다.보장 대상 양식수산물은 입식 후 2개월 이후의 것 또는 45g 이상의 개체, 대상 시설물은 육상수조식 양식시설(비닐, 보온덮개 제외)이며 피해를 입은 경우 보험 가입자는 평균 산지유통가격의 90% 가격을 적용하여 보상받을 수 있다.해수부는 올해 터봇에 이어 메기, 향어에 대한 보험상품을 다음달 출시해 양식재해보험 대상품목을 총 27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오광남 해수부 소득복지과장은 "터봇을 포함해 앞으로 보험 대상 품목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양식재해보험이 어가의 안정적 소득보장장치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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